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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  2087676750_DnYoLAEa_Biz_Climate.jpg   작성자 :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   작성일자 : 2010-02-02   조회수 : 1193  
제목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총회를 앞두고 몇 개월 동안 ’기후변화’라는 단어는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기후변화가 인류에 지속적으로 끼칠 영향을 생각했을 때, 기후변화 대응은 앞으로 모든 사회의 단위에서 이야기되고 논의될 이슈이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의식주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기후 시대’에 걸맞은 의식주의 미래상은 어떤 것일까. 이번에는 ’주(住)’의 문제부터 알아보자..
 
 기후변화 대응 주거 건물을 이야기 할 때 최근 가장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 것은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이다. 직역하자면 수동적인 집이란 뜻으로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끌어다 쓰는 기존의 건물들과는 상반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태양광, 태양열, 지열, 풍력, 자연채광, 중수이용, 3중창, 남향집, 폐열 활용, 슈퍼단열 우수이용, 지열 쿨 튜브 시스템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을 이용해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다.
 
 첫 패시브 하우스는 환경 선진국답게도 1991년 독일의 다름슈타트(Darmstadt)에 소개되었고, 유럽에서 이미 많이 확산되고 전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패시브 하우스에 집중되고 있는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국내 기업에서 ’그린투모로우(Green Tomorrow)’라는 패시브 하우스를 공개했다.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라는 개념은 최근에는 더욱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유럽에서 패시브 하우스의 추세는 어떨까?
 
 지난 5월 영국 잡지 ’가디언’에서는 덴마크에서 완공된 세계 최초’액티브 하우스(Active House)’에 대한 소개 기사를 실어 관심을 끌었다.
 
 인지도를 얻고 있는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 수동적인 생태건축)’에 비해 ’액티브 하우스(Active House 능동적인 생태건축)’라는 개념과 용어는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편.
 
 단어만 놓고 얼핏 보면 상반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 두 용어는 사실은 액티브하우스가 기존 패시브 하우스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극복하고 더 완벽한 ‘CO2배출 제로‘에 가깝도록 고안한 점으로 볼 때 액티브 하우스는 ’패시브 하우스 2.0버전’으로 이해해도 무방할 듯하다. 국내에서도 소수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연구가 되고 있으며 영하의 날씨에도 떨어지는 우리나라의 기후 환경을 고려했을 때 패시브 하우스보다는 액티브 하우스가 앞으로 더욱 장래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기존 패시브 하우스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활용하는 건축 설계로 기존의 난방 시설이 없이, 냉난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앞에 내세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연중 기온차가 크지 않은 중남부 유럽이 아닌 곳에서는 이 때문에 건물주들이 자체적으로 냉난방 기능을 보완 시설을 설비하게 마련이었다. 이에 반해, 액티브하우스는 태양열, 풍력, 조력발전기 등 적절한 장비를 첨가함으로써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해내는데, 30년 정도면 시공단계부터 배출되었던 CO2양을 다 상쇄하고 남는다.
 
 액티브하우스의 사업담당자인 리키 린드홀트(Rikke Lildholdt)씨는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은 생태적이기 위해서는 뭔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자기만의 채소를 기른다든지, 액티브하우스에서는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그것도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곳에서!’라고 말하며, 액티브하우스는 ’사람중심’에 방점이 찍힌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액티브 하우스는 패시브 하우스와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 더 발전시킨 개념이기에 많은 부분들을 패시브 하우스와 공유하고 있다. 물론 몇 가지 다른 특징들도 눈에 띄는데,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형적인 패시브 하우스에선 남향으로 창을 내는 것과 달리 이 액티브 하우스에서는 모든 면에 큰 창들이 달려있다. 덕분에 우중충한 날씨에도 놀랍도록 밝은 채광이 가능해 전등을 사용할 필요를 줄여준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액티브하우스가 다 이런 형태를 띠는 것은 아니다. 현재 브이케이알 홀딩(VKR Holding)은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총 여덟 개의 액티브 하우스 프로젝트를 실행 중인데, ’현지 기후 조건에 맞게’라는 액티브 하우스의 기본 원리에 입각해 각각 다른 특색을 띌 예정이다.
 
 액티브하우스는 패시브 하우스를 두고 지속가능한 미래의 건축이 단순히 단열재사용과 남향구도를 통한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그 외에 추가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많은 가치들을 끌어다 온다. 예컨대 지역의 특색과 전통, 기후 조건들을 고려하는 한편, 미학과 편리함, 새로운 에너지 기술들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이 개념의 아래 흐르고 있는 철학을 들여다보면 사실 동양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자연의 모든 것들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는 전체론적(holism) 사고가 기본 전제로서 쓰이고 있는데, 이 땅의 전통적인 사상에서도 자연과 인간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조화적인 관점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옛 전통건축에서 주변 환경과의 선의 어우러짐을 고려하고 지었던 점 등 액티브하우스에서 우리의 옛 것을 보게 된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발전시킨 이 지속가능한 건축 2세대 모델을 한국에서 한발 더 빨리 내놓았으면 좋았지 않을까 아쉬움도 든다.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액티브하우스에 대한 연구들이 더욱 더 한국적인 빛깔을 더해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건축 3세대를 탄생시킬 날을 고대해본다.
 
 
 
 천예지 기후변화센터 인턴
 
 기후변화센터
 
 (사진: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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